과학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초이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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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뇌를 알면 지피지기 백전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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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 소개

이 책은 복잡한 뇌에 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야기하기보단,

여러 실험을 바탕으로 뇌에서 반응하고 변하는 사례를 들려줍니다.

특히,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서 디게 재밌게 읽었답니다.

오늘은 책을 읽으며 흥미롭거나 재미있던 부분을 따로 기록하려고 해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않으면 뇌는 불안을 불러온다

눈앞의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는 행복을 느끼기 어렵고 집중할 때는 행복을 쉽게 느낀다고 해요.

즉,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일상에서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회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일에 집중하려면 '하기 싫다'라고 생각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능한 한 빨리 일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에요.

시간을 끌면 끌수록 하기 싫은 마음은 강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사람은 부정적인 충동에 휩싸이면 도피성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해요.

전형적인 예시로 시험을 앞두고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방 청소를 한다거나 만화책을 쌓아 놓고 보는 행동 등..

그런데 어떤가요 여러분, 청소를 하거나 만화책을 보는 사이에도 문득 '아 빨리 공부해야 하는데'라는 불안과 부담감이 찾아옵니다.

즉, 우선순위가 높은 일을 방치하고 다른 일을 하면 뭘 해도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자는 말합니다.

우선순위가 높은 일부터 하자.

이것이 행복과 안심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멍하니 있을 때 생각하는 힘이 커진다

최근 뇌과학 연구에서 밝힌 사실이 있어요.

뇌는 바쁘게 생각할 때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을 때 두 배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행동할 때멍하니 있을 때 뇌의 움직임을 비교했는데,

역시 멍하니 있을 때 뇌의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와 가치 판단을 관장하는 부위가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요.

이러한 이유는 뇌는 생각과 같이 의식적으로 어떤 일을 할 때 그 행동과 관련된 부위가 활성화되고, 그곳으로 에너지가 쏠린다고 해요.

뇌 입장에서는 에너지가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아요.

반면, 멍하니 있을 때는 에너지가 뇌 전체로 분산되기 때문에 '유기적 연결'이 일어나요.

이 유기적 연결로 인해 이전에 교류가 없던 것들이 만나게 되고, 순간적으로 새로운 발상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릴 수 있어요.

이를 비유하면, 꿈을 꿀 때와 비슷하다고 해요. 꿈속에서 비현실적인 상황이 전개되는 이유도 뇌 전체가 활성화돼 맥락 없이 연결되기 때문에 의식적인 사고로는 생각할 수 없는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더 잘 생각하려면,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분풀이를 당했을 때는 사실을 재평가해 보자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나올 때 뇌의 활동을 파악한 실험이 있어요.

평상시 표정을 보는 A그룹

화난 표정을 보는 B그룹

화난 표정을 보고 그 원인을 생각하는 C그룹

실험 결과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그룹은 화난 표정을 본 B그룹이고,

C그룹은 평상시 표정을 보는 A그룹과 비슷한 정도의 반응만 나타났다고 해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는 뇌의 뒤쪽인 후두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B그룹 참가자들 모두 이 부위가 활발해졌다고 해요.

반면, C그룹은 후두의 활동은 차분했고, 대신 뇌 앞쪽의 전두엽이 활성화됐어요.

전두엽은 사람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새로운 뇌'로 논리와 사고를 담당하는 곳이에요.

즉, 화가 났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감정(후두)이 자극을 받게 되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어'라고 이성적으로 사실을 재평가하면 감정을 낳는 뇌 부위의 활동이 억제되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아무 잘못 없이 분풀이를 당했다면, 꼭 사실을 재평가해 봐요.

어제 술집에서 바가지를 썼나?

주식이 폭락했나?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동작을 해라

여러분 얼핏 생각하면 하나에 집중해야 뇌가 더 잘 움직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요.

뇌의 집중력은 지속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일정량의 집중력을 다 쓰고 나면 정보 처리가 멈추게 되고,

그 결과 작업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의가 산만해지는 걸 '인지부하이론'이라고 해요.

반면 낙서하듯 손을 움직이면 뇌에 자극을 주게 되고, 이 자극이 뇌의 에너지를 분산시켜 오랫동안 집중력을 유지시켜 준다고 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행동'이어야 해요.

의식적으로 두 가지 일을 처리하게 되면 뇌에 부하가 걸려서 능률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머리 쓰는 일을 할 때 머리 쓰는 일과

상관없는 단순한 행동을 추가하면 일의 능률이 오른다.

 

사고 효율화의 비결은 자기 취향인 사람 흉내 내기

취미가 맞는 사람, 호감이 있는 사람의 흉내를 내는 것이 몰입이 잘 된다고 해요.

가령 흉내 내는 건 좋지 않다고 하지만, 흉내란 사물의 기본 정보와 핵심 포인트를 인스톨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너무 공감되었던 이유가

GTQ 자격증을 취득할 때 유튜버의 말투 행동을 흉내 내면서 공부했고,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추억에 잠기면 뇌는 노화된다

과거의 기억을 장시간 떠올리면 그 기억이 뇌에 저장될 때

'타우'라는 단백질이 축적되기 쉽다는 사실을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연구진이 밝혀냈다고 합니다.

* 타우 단백질은 기억장애를 일으킨다

옛 친구들을 마나 가끔씩 과거를 추억하며 회상하는 것은 괜찮지만, 늘 옛 생각에 잠겨 있으면 심신에 좋지 않다고 해요.

늘 과거에 잠겨 살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한 가지 팁을 알려줍니다.

미국 노터임대 연구진은 '사람은 문지방을 넘어서면 잘 잊는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테이블 위에 놓인 장난감 블록을 다른 테이블로 옮기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때 참가자들을 다른 방으로 이동시킨 뒤 방금 전에 어떤 블록을 옮겼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하지 못했어요.

이는 '문을 연다'라는 새로운 자극으로 인해 뇌의 단기 기억이 자극을 받아 직전의 기억이 지워지기 때문이라 추측했어요.

즉, 중요한 것을 생각할 때는 장소를 이동하지 않는 게 좋고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새로운 행동을 하면 낡은 기억을 잊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75년의 추적 연구로 밝혀진 행복과 건강을 향상시키는 한 가지 방법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700명을 75년 동안 추적하여 행복도와 그 요인에 대해 조사했어요.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아요.

"우리의 행복과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이다."

대인관계가 좋은 상황에서는 긴장이 풀려 뇌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심신의 고통이 완화되는 반면에

고독을 느끼는 사람은 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인간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서 행복한 기분이든 불안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든

상대가 발산하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같은 감정을 갖게 된다고 해요.

그래서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인생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는 것이죠.

적어도 행복을 바란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스트레스 억제와 감정을 바꾸는 미소의 힘

최근 뇌과학에서는 감정은 사고방식보다 몸의 움직임 등 외적인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즉, 긍정적인 태도를 습관화한다면 사고와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에요.

대표적인 것이 '미소'가 있습니다.

미소만으로 뇌가 즐겁다, 기쁘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고 해요.

실제 한 연구에서도 미소에는 스트레스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타인의 미소를 보면 '기쁨'을 담당하는 뇌 내 보수계가 활성화가 되기 때문에

우리의 미소가 상대방을 기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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