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읽어보시집(스페셜 에디션)

김수진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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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는 만큼 썼다고 고백을 했다. 그러한 고백을 안해도 아는만큼 쓴것처럼 보인다. 고민의 흔적도 보인다. 그러나 그뿐이다. 공감이 된다해도 딱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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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아는 만큼 썼고, 막 쓰지는 않았다. 어떤 글을 읽어도 금방 공감할수 있게 고민하며 썼다."(p.4) 

위 몇줄의 평가는 저자의 고백에 대한 나의 고백이다. 고민과 앎의 깊이는 다른것이다. 정말 아는 만큼 쓴 시이다. 

"생각하는데 5시간, 쓰는데 5분, 읽는데 5초 그러나 여운은 5일 가는 묘한 매력이 있다" 라고 출판사의 편집장으로 추정되는 그 누군가가 책의 겉표지에 쓴 말이다. 틀린 말이다.

 쉽게 읽히고, 쉽게 잊혀졌고, 쉽게 욕설이 나왔다. 아니, 맞는 말이기도하다.

나에게는 잘썼다는 감탄이 아닌 종이낭비라는 모욕이 섞여 잊혀지지 않는 시집이니...

 

 

 

김수진의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