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독약

김수진의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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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그 사람의 또는 작가의 계획이나 설정보다 진실하고 솔직하다. 보여주기 위한 글쓰기가 아닌 아무거나 즉흥적으로 토해냄이기 때문일것이다. 거짓말에 쾌감을 느껴 소설을 쓰는 사강의 일기는 거짓말의 기록일까 현실을 대면한 진실의 기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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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평소에 거짓말하는 것에 쾌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그녀는 "모르는 것은 쓸 수가 없다. 느끼지 못하는 것도 쓸 수가 없다. 체험하지 않은 일은 쓸 수가 없다"고 밝혔다.(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4%84%EB%9E%91%EC%88%98%EC%95%84%EC%A6%88%20%EC%82%AC%EA%B0%95

 

교통사고와 통증을 줄이는 약 투여, 그 결과로 나타난 의도치 않는 약물 중독 증상의 부작용으로 다시 입원. 작가는 지금 병원에 갇혀 있다. 친구의 방문을, 창밖으로 보는 자연을, 약으로 인한 긴 잠을, 어린시절 회상을 하면서 지낸다. 사고로 인한 그녀의 일상이 강제로 중단된 시간의 기록이다. 

나는 사강에 대해 아는 바가 하나도 없다.  그녀의 작품을  하나도 안읽어봤기에, 그녀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었다. 즉 알고 싶었다 어떤 사람인지를. 그 앎으로 인해 나에게 없던 편견이 생기고, 내 맘대로의 왜곡이 시작되어 그녀의 다른 작품을 평가할지라도...그녀의 생애도 얼굴도 단 몇줄로 알려주는 프로필을 통해서라도 알고 싶었다. 더 알고 싶으면 그녀의 "거짓말"을 그러나 "알고 느끼고 경험한" 작품을 읽으면 될것 같다.

김수진의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