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기획자의 독서

초이의 독후감

·
0
...
왼쪽 큰따옴표 아이콘
기획을 잘 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이 책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담긴 책
오른쪽 큰따옴표 아이콘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희대의 난제 '좋아하는 일 VS 잘하는 일'

작가님은 '연결성'을 토대로 질문에 대한 의견을 냅니다.

"좋아하는 것을 통해 잘하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에서 좋아하는 것을 찾기도 합니다.

이 둘은 다른 것처럼 보여도 분명 어딘가에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게 제 믿음입니다.

좋아해서 잘하게 될 수도 있고,

잘해서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돌이켜보면, 제가 책을 좋아하게 된 시작은 '기획을 잘하고 싶음'이었네요.

기획하는 사람의 자세

무엇인가를 기획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가 기획하고 있는 무엇인가는

내가 아닌 남이 쓰는 것이잖아요.

그 쓰임에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더 큰 이유가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요.

몰입하는 방법

몰입

'안으로 들어가 직접 그 대상이 되어보는 수준에 이르는 것'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보면,

어느새 감정 이입한 나를 발견합니다.

이건 배우가 캐릭터 그 자체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몰입은 어떻게 시작하는 걸까요?

몰입하고 싶은 대상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 대상이 되어보는 수준에 이르기 위한 이해가

예시) "어떤 세상 속에 살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왜'라는 질문으로 넓혀가는 공감대가 필요한 거죠

예시) "왜 이 캐릭터는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이건 모든 분야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한 번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해와 공감이 깊어질수록

어느새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글을 쓰는 당신에게

동선

'어떤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자취나 방향을 나타내는 선'

글을 쓰는 건 동선을 설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내가 안내하고자 하는 목적지를 정하고

가는 길을 설명하듯 글을 쓰는 것이죠.

최단 시간 경로로 오게 할지,

오는 길에 꼭 보거나 들렸다 왔으면 하는 곳이 있는지

글로써 길을 내고 경험을 심는 것입니다.

직접 글쓰기도 읽는 사람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지

그 경험으로 무엇을 전할 것인지가 관건인 거죠.

이렇게 글을 쓰다 보면,

글의 목적은 같아도 거기까지 닿는 여정은 다르기에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게 될 거예요.

초이의 평점